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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 줄거리, 감독 이병헌에 관하여, 요즘 한국 영화

by 머니마니11 2023. 4. 26.

영화 '드림'은 2023년 4월 26일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감독 이병헌 주연 박서준, 아이유 등 쟁쟁한 배우들이 즐비한 개인적으로 2023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영화 '드림' 줄거리

프로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 역)는 팀 내 에이스 박성찬에게 경쟁심을 느껴 실제 축구시합에서 박성찬을 전담 수비 해버린다. 윤홍대 때문에 경기를 망쳐 안 그래도 안 좋은 분위기에 한 기자가 윤홍대 개인사를 건드리며 질문하자 눈을 찔러버린다. 선수로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 은퇴를 고려한다.  아직 젊고 인물도 훤칠해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연예계 생활을 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이소민 (아이유 역) 프로듀서가 참여하는데, 윤홍대는 국가대표 홈리스 축구팀 감독을 맡아 추락해 버린 이미지를 다시 살리고 이소민은 신파와 감동적인 다큐를 건지기 위한 같은 목적지와 다른 꿈을 갖고 제작에 들어간다. 하지만 축구팀은 골은커녕 패스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연 윤홍대와 이소민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고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감독 이병헌에 관하여

이병헌 감독은 대한민국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 각본, 감독을 모두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다.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가로서 데뷔하고 뒤이어 영화 <써니> 각색을 맡으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각색가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사실 이병헌은 감독으로서 작품이 더욱 유명한데 상업 영화로써 첫 연출 데뷔작이 <스물>이다. 영화 스물은 관객수 304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하며 뒤이어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을 통해 한국 코미디 영화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은 관객수 1626만 명을 동원하는 등 글로벌 흥행 1억 달러 이상 한국 영화 중 2위에 위치할 정도로 엄청난 흥행성적을 보여주었다. 감독은 코미디 영화를 주로 제작하는데 한국 코미디 영화의 특징인 어설픈 신파를 완전히 배제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만 채워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9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는 만능 플레이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봉준호 감독에게는 사회 비판적인 울증이, 박찬욱 감독에게는 예술적인 에로티시즘이 있다고 하면 이병헌 감독에겐 뒤끝 없는 코미디가 있다. 사실상 이 부분이 이병헌 감독의 가장 큰 무기이다. 본인 말로는 신파 또는 억지스러운 메시지는 거부감이 든다고 한다. 한국 코미디는 그동안 억지 신파를 많이 써왔기 때문에 그러한 클리셰를 부수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이야말로 신파의 대척점에 있는 신선한 효과를 주는듯하다.

 

요즘 한국 영화

영화 기생충이 칸과 오스카를 휩쓸때만해도 한국 영화는 계속해서 흥행을 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요즘은 사상 최악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1000만 관객수를 동원한 드림의 감독 이병헌이 대세배우 박서준과 아이유와 같이 영화를 촬영했음에도 인터뷰 때 긴장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 영화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올해 상반기 3월까지 개봉한 주요 한국영화는 7편으로 <스위치>, <대외비>, <유령>, <솔메이트>, <웅남이>, <카운트>, <교섭>인데 이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단 1편인 교섭뿐이고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한편도 존재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798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매출인 2994억 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외국 영화 대비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26.8%로 2004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4,5월이 비수기인 것을 감안해도 한국영화사상 역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높아진 가격이다. 코로나로 많은 매출이 감소한 영화관은 앞다투어 가격을 인상했다. 차라리 OTT플랫폼 사용료를 내고 집에서 편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이유이다. 관객이 줄면서 개봉이 늦어지는 영화 또한 늘고 있다. 제작을 마치고도 개봉을 하지 못한영화가 90편에 육박한다. 그로 인해 투자금이 묶여버려 새로운 영화 촬영도 늦어지는데 관람료의 3%에 불과한 영화발전기금마저 곧 고갈될 위기에 처해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다음 달 5월에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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