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개봉한 영화 스탠바이미는 감독 롭 라이너의 작품으로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 '사계'중 가을 편인 'the body'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청소년 성장물이다. 89분의 상영시간으로 평소 길었던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즐기기 힘들었던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영화 자체도 너무 좋아 현재 넷플릭스에 있으니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영화 스탠바이미 줄거리 요약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4명의 젊은 소년들이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사는 젊은 청년이 죽었고 아직 시체를 발견하지 못해 찾으러 가는 이야기다. 4명의 소년 중 한 명인 '벤'은 자신이 집 밑에 묻어두었던 저금통을 찾기 위해 마루 밑에 들어가 있다 우연히 자신의 형이 친구와 함께 시체의 위치를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번은 그 즉시 자신의 친한 친구 고디, 크리스, 테디에게 사실을 알렸고 호기심에 가득 차있고 시체를 찾으면 영웅이 된다는 사실에 들떠 4명의 소년은 시체를 찾으러 떠난다. 가는 길만 걸어서 1박 2일이 걸리는데 모두 약속장소에 모였을 때 그들은 물을 아무도 들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운 날씨에 목이 말랐던 아이들은 가는 길에 위치한 고물상에 들려 물을 훔치기로 한다. 담장을 넘어 들어간 고물상에는 아무도 없었고 신난 아이들은 물을 뜨고 조금 휴식을 갖기로 한다. 하지만 곧바로 주인이 들이닥쳐 철창을 넘어 도망가는데 화가 난 고물상 사장은 아이들 중 한 명인 테디에게 정신병을 가진 아빠를 둔 자식이라며 비난을 한다. 사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사정을 갖고 있다. 주인공인 고디는 존경하던 친형이 사고로 죽고 아버지와 엄마는 자신을 신경 쓰지 않아 (아버지에게 '형 대신 네가 죽었어야 해'라는 폭언을 들었다.) 우울하고 크리스는 알코올 중독자를 둔 아버지와 동네 불량배 형을 두어 집안 사정이 좋지 않다. 그리고 테디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두었는데, 전쟁 후 PTSD에 시달리며 가정폭력을 휘둘렀다. 마지막으로 벤도 동네 양아치 형에게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학대를 당한다.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시체를 찾으러 숲으로 향하며 각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 : 리버 피닉스에 대하여
주요 배우로는 고디 라챈스역에 윌 휘튼, 크리스 챔버스역에 리버 피닉스, 테디 뒤챔프역에 코리 펠드먼, 번 테시오 역에 제리 오코넬, 에이스 머릴역에 키퍼 서덜랜드, 데니 라챈스 역에 존 쿠삭이 있다. 이 중 리버 피닉스는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할리우드의 최대 유망주로 손꼽히며 멋진 외모와 우수한 연기력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비견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의 연기력은 물론 음악적 재능도 인정받아 밴드활동까지 하며 천재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줬으나 1990년대부터 리버 피닉스는 헤로인과 코카인 등 각종 마약을 복용했는데 제어가 안될 정도의 약물 중독에 빠지며 1993년 배우 조니뎁이 운영하던 클럽에서 급성 약물 다량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리버 피닉스에겐 친동생으로 영화 '조커'로 유명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있는데 그는 형이 쓰러졌을 당시 911에 전화하던 녹음 파일이나 장례식장에 기자들이 쳐들어와 사진을 찍어가는 무례한 행위를 보는 등 할리우드에 환멸을 느껴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스티븐 킹에 대하여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은 1947년 미국 메인주 출신으로, 현재까지 약 60권 이상의 소설과 장편, 단편, 시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출간해 왔다. 그는 공포,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 중 일부는 '샤이닝', '미스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등이 있으며 이것은 모두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그는 평소 공포 소설을 주로 집필해 '공포소설의 제왕'이라고 불리나 실제로는 공포물뿐 아니라 순수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쓴다. 소설뿐만 아니라 각종 사설, 논픽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글을 쓰기도 한다. 그로 인해 작가로서 만큼이나 문학계에서도 인정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미국 국가 예술 명예 훼손 당시 수상 예정이었으나, 논란으로 인해 취소된 적도 있다.), 또한 그의 자서전인 "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에서는 그의 작가로서의 경험과 이야기, 작가로서의 생각과 비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스티븐 킹은 현재까지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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