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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 영화해석, 개인적인 감상평

by 머니마니11 2023. 3. 25.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최근 한국일자 기준 3월 13일에 열렸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체상으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고 개인으로는 여우주연상으로 양자경, 여우조연상으로 제이미 리 커티스, 남우조연상으로 키호이콴이 상을받아 총 7개의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 이렇게 많은 상을 가져가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

주인공 에블린은 남편 웨이몬드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날은 국세청에 세금을 신고하러 가야 하는 중요한 날이었다. 늘 그렇듯 그날 아침에도 레즈비언이었던 딸 조이와 여자친구를 문제 삼아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세금문제로 정신이 없던 에블린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남편과 함께 국세청으로 향했다. 그런데 세금신고를 하러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남편 웨이몬드가 평소답지 않게 정색을 하며 자기는 평소 아내가 알고 있던 남편과 다른 웨이몬드이고 다른 평행우주에서 왔다고 하며 아내에게 당신은 지금 세계를 구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으니 몇 가지 행동지침을 알려주고 떠난다. 알고 보니 이 행동지침은 다른 평행우주에 있는 자신에게 접속하는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접속해 쓸 수 있었다. 주인공은 이 방법으로 남편 웨이몬드와 함께 자신의 딸에 접속해 있는 악당 조부 투파키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영화해석: 수많은 레퍼런스

이 영화는 초반에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연출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그리하여 해석이 필요한 독자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알아보자, 먼저 영화의 내용을 보면 매트릭스와 마블이 떠오른다. 세무조사를 받으러 간 주인공이 남편에게 갑작스럽게 '너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선택받은 인물이야' 라며 주인공을 다른 차원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매트릭스에 레퍼런스를 둔 것으로 보이고, 멀티버스를 주된 내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마블의 세계관이 멀티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그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또한 주인공이 액션 영화배우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다른 우주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홍콩영화 '화양연화'의 색채와 분위기를 떠오르게 한다. 주인공이 영화배우가 되기 이전 수많은 트레이닝을 받는 장면은 1980년대 홍콩 쿵후 영화를 레퍼런스 삼은 것으로 보인다. 평행우주 중 하나인 소시지 손가락을 갖고 있는 세상이 있는데 거기서는 인간이 어떻게 소시지 손가락을 갖게 되었을까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도구를 이용한 유인원이 싸움을 이기는 부분을 패러디했다. 또 다른 우주에서는 주인공이 철판구이집에서 일하는데 그 철판구이집의 에이스인 직원의 머리에 너구리가 앉아 직원을 조종하는 장면에서 영화 '라따뚜이'를 패러디해 라따구리라고 표현한 장면도 있었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영화의 레퍼런스가 있었는데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도 레퍼런스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보고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개인적인 감상평

처음 영화에 대한 소문은 내용이 심오하고 이 영화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라고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느낀점을 한 문장으로 말하라면 '복잡하지만 재밌는 포장지로 포장해 놓은 가족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제인 멀티버스나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하는 다른 작품 패러디와 같은 포장지로 화려하게 포장을 해놓은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영화라 느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양자경)와 딸 (스테파니 수)의 커다란 갈등과 엄마(양자경)와 아빠(키호이콴)의 약간의 갈등이 주 내용으로 결국 근본적인 주제는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살면서 이러한 갈등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렇다면 모든 가족영화가 호평을 받을까?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가족 간의 갈등 같은 단순한 주제를 멀티버스와 같은 상상력을 이용해 영화적인 기법인 블랙 코미디로 재미있게 풀며 그에 걸맞은 화려한 연출로 그 재미를 가중시켰다. 나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보고 집에서 결제해 총 2번 관람했다. 보통 나는 집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OTT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에 없으면 포기를 해버리는데 이 영화는 결제를 해서 볼 정도로 정말 재밌게 보았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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